2008년 1월 29일 화요일

"새 1만원권 위조지폐 주의하세요"





최근 발견된 새 만원권 위변조 지폐

= 최근 새 1만원권 위조 지폐가 잇따라 발견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29일 올 들어 위폐 일부분과 진폐 일부분을 이어 붙여 만든 새로운 유형의 새 1만원권 위조 지폐 16장이 금융기관 및 한은의 화폐 정리 과정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위조 지폐는 앞면의 3분의1 정도는 위폐며 세종대왕 초상이 있는 나머지 3분의 2는 진폐로, 두 개 조각을 반투명 테이프로 이어 붙인 게 특징이다. 현재까지 발견된 위조 지폐의 일련번호는 왼쪽과 오른쪽이 일치하지 않고 한쪽 일련 번호가 `AK1441861J'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홀로그램도 절반은 반투명 테이프로 가려져 있다.



한은 관계자는 "눈으로 쉽게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조잡한 수준으로 만들어져 있지만, 뭉치로 있을 경우 한쪽 부분은 진폐이기 때문에 돈을 셀 때 쉽게 구분하지 못할 수 있다"며 "여러 개의 조각이 합쳐진 지폐의 경우 홀로그램 등 위조방지 장치를 면밀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발견된 전체 위폐 수는 1만5천678장으로 전년(2만1천939장)에 비해 6천261장(△28.5%)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만원권 위폐는 8천438장, 5천원권은 6천631장, 1천원권은 609장이 각각 발견됐으며 발견된 위폐는 대부분 옛 은행권이다.



이 중 새 은행권 위폐는 총 487장이며 1만원권은 304장, 5천원권은 170장, 1천원권은 13장 등이다. 한은은 위조 여부가 의심스러울 경우 한은 인터넷 홈페이지(www.bok.or.kr)에 위폐 검색창을 이용하면 동일한 번호의 위폐가 과거에 발견됐는지 검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08년 1월 28일 월요일

'다른듯 똑같은' 무늬만 해외펀드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 전세계에 분산투자하는 것처럼 내세우고 있지만,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국가 비중이 78%에 달합니다. 신한BNP파리바의 '봉쥬르그레이트이머징'도 전체 투자국의 75%를 브릭스가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분산투자를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또 다른 이름의 브릭스 펀드인 셈입니다. 또 이름에 걸맞지 않게 어느 한 국가나 지역에 편중투자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슈로더 라틴아메리카 주식과 봉쥬르 중남미 플러스주식은 브라질 한 국가에 대한 비중만 각각 68%와 66%에 달합니다.



이밖에 이름은 동유럽을 내걸었지만 이들 상품의 대부분이 러시아 비중만 60%가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프라펀드인 'CJ아시아인프라주식' 역시 이름만 아시아일 뿐, 중국과 인도, 두 나라의 주식이 50%로 친디아펀드와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섹터펀드도 마찬가지입니다. 푸르덴셜 글로벌 헬스케어주식은 이름만 보면 전세계 기업에 분산투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미국 자산의 비중만 64%를 넘습니다. 이에 대해 운용사들은 성장전망이 밝고 거래 규모가 큰 국가의 증시에 집중 투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름만보고 투자할 것이 아니라 자산 구정내용이나 앞으로 운요방안 등을 꼼꼼이 따진 뒤 투자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2008년 1월 25일 금요일

펀드투자에도‘머피의 법칙?’





일본, 리츠, 중국펀드 열풍때 집중 가입

수익률 꼭지때 투자해 원금까지 손실

중소기업에 다니는 박모(47·서울 영등포구)씨는 지난해 4월 초 일본 펀드에 돈이 몰린다기에 '템플턴재팬펀드'에 2000만원을 투자하고, 11월 중순에는 중국펀드에서 50~60% 고수익이 난다는 말에 '봉쥬르차이나펀드'에 3000만원을 투자했다. 현재 수익률은 각각 마이너스 23.9%와 마이너스 30.2%. 1400만원가량 원금 손실을 입었다.



박씨처럼 'OO펀드가 좋더라'라는 말에 솔깃해 뒤늦게 가입한 펀드 투자자들이 글로벌 증시 하락으로 대거 손실을 보고 있다. 이른바 펀드 투자의 '머피의 법칙(키워드)'이다. 펀드 수익률이 높은 시점에서 개미 투자자들 자금이 몰리고, 이후 수익률이 곤두박질 치는 '거꾸로 투자'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2006년 말 이후 특정 시기마다 자금을 그러모았던 베트남펀드→일본펀드→리츠(부동산)펀드→물펀드→중국펀드→인사이트펀드 등이 대표적이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과거 수익률과 운용사나 판매사의 장밋빛 마케팅에 현혹돼 앞뒤 안 가리고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이 대거 손실을 입었다"고 말했다.



◆유행 타는 순간 수익률은 꼭지

2006년 말과 2007년 초 운용사마다 펀드 이름에 '베트남' 끼워넣기 마케팅이 대유행이었다. '베트남+a'펀드 등 '베트남'이란 이름만 들어가도 불티나게 팔렸다. 2006년 한 해 베트남 호치민 증시 주가가 두 배 이상 폭등하자, 증시 거품 논란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마다 앞다퉈 펀드를 찍어냈고 월 2000억원씩 팔렸다. 하지만 작년 한 해 베트남증시는 제자리를 맴돌며 1년 수익률이 마이너스 6.9%를 기록하고 있다.



2월 들어서는 일본펀드가 열풍을 이어받았다. 작년 2~3월 두 달 만에 2조원의 자금이 몰렸다. 일본 경제가 불황을 극복하고 성장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장밋빛 전망과 과거 3개월간 6%에 이르는 펀드 수익률이 투자자를 유혹했다. 하지만 당초 전망과 달리 소비 부진과 수출 감소가 지속되면서 일본 펀드는 줄곧 마이너스 수익률을 달렸다. 3월 들어서는 3개월 만에 11%로 펀드 유형 중 가장 높은 수익을 낸 리츠펀드로 자금이 몰렸고, 5~6월에는 10~15년 후 물 부족 시대가 도래해 물 산업이 뜬다며 신생 펀드인 물펀드에 1조원가량이 몰렸다.



10월에는 은행·증권사 판매 창구마다 중국 펀드 추천 일색이었다. 판매사들은 3개월 39%, 6개월 69%라는 과거 수익률을 앞세워 한 달 동안 5조7000억원어치 중국펀드를 팔았다. 당시 가입했던 투자자들 성과는 어땠을까. 리츠펀드는 마이너스 28%, 물펀드는 마이너스 14% 안팎, 중국펀드는 마이너스 28%로 모두 원금 손실을 봤다.



◆속타는 '인사이트' 펀드투자자

11월에는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 열풍이 펀드시장을 휩쓸었다. 10월 22일 판매 개시 이후 한 달여 만에 4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당시 '돈 되는 투자처를 찾아 절대수익률을 추구한다'고 밝힐 뿐 구체적인 지역별·자산별 펀드 운용전략을 공개하지 않아 '묻지마 펀드'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펀드에 가입하려 판매사 창구에서 번호표를 받아 줄서는 진풍경이 벌어질 정도였다. 그러나 10월 말 설정 이후 수익률은 마이너스 20.1%로, 글로벌 증시 하락의 태풍을 비켜나지 못했다.



미래에셋측은 "중국 대표 인터넷검색엔진업체인 바이두닷컴, 러시아 1위 천연가스 생산업체인 가즈프럼, 홍콩증권거래소, 스위스 전력장비업체 ABB 등 초일류 세계 기업에 분산 투자하고 있어 장기적인 시각으로 수익률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23일 공개된 펀드운용보고서에 따르면, 인사이트펀드는 작년 말 현재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58.5%, 유럽 27%, 남미 14%씩 투자하고 있다.



◆과거 수익률 맹신 버려라

반복되는 펀드투자자들의 '뒷북 투자'에 대해 펀드 전문가들은 "투자의 기본으로 되돌아가라"고 주문했다. 김태훈 삼성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돈이 몰릴 때 펀드 수익률이 정점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과거 수익률에 대한 맹신을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또 투자목적을 분명히 하고, 자산 배분 관점에서 몰빵 투자를 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예컨대, 글로벌리츠펀드나 일본펀드 등은 모두 선진국에 투자하는 펀드인데, 무턱대고 유행을 좇아 투자하는 식이다. 우재룡 한국펀드평가 사장은 "명품 하이힐 구두보다 유행을 안 타는 초라한 운동화 같은 펀드에 투자해야 마라톤(장기 투자)을 할 수 있다"며 "핵심 주력 펀드와 틈새 펀드로 나눠, 물펀드 등 유행타는 펀드들은 조금만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머피의 법칙(Murphy's Law)

미국에서 건너온 격언으로, 한번 일이 어긋나기 시작하면 계속 꼬여 가는 현상을 일컫는다. 버스는 기다리면 안 오고,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 A기업이 대규모 신기술 발표 행사를 여는 날마다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식이다.

2008년 1월 24일 목요일

[금리 변동기 재테크전략] '특판예금' 지금이 가입 적기




대출은 '금리 상한상품' 활용을

금융시장이 안개 속에 휩싸여 있다. 이달 초만 해도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것 같던 금리가 다시 하락세로 반전될 움직임이다. 이른바 금리가 고점을 찍고 하락세로 반전할 것을 기대되는 ‘금리 전환기’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목돈은 고금리 특판 예금으로 불리고, 대출은 조건을 꼼꼼하게 따져본 후 우대ㆍ최저 금리 선택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정보를 모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은행과 저축은행의 고금리 특판 예금으로 시중 자금이 몰려들자 은행과 저축은행들은 예금금리를 낮추기 시작했다. 미국은 경기활성화를 위한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고, 국내 시중금리도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하락세로 반전할 기미가 엿보인다.



올 2ㆍ4분기 이후로 예견됐던 금리하락이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예상보다 빨리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금리의 상승추세가 꺾이는 금리 전환기에는 어떤 재테크 전략이 필요할까. 금리가 움직이는 방향을 잘 예측해야 목돈은 크게 불리고 대출에 대한 부담은 낮출 수 있다.



◇미국발(發) 금리인하 초읽기, 금리하락 기대 높아져

= 은행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지난 16일 0.01%포인트 하락했다. CD금리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10월2일 0.01%포인트 하락한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CD금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줄곧 상승세를 유지해 왔다.



증시와 증권사 자산관리계좌(CMA)로 예금이 빠져나가자 은행들이 부족한 자금을 메우기 위해 CD와 은행채 발행을 늘렸기 때문이다. CD금리는 연일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지난 10일 5.89%까지 올랐다. 6년8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갑작스레 금리 상승세가 한풀 꺾인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29~30일로 예정된 정례회의 이전에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린다면 우리나라도 하락 압력을 피할 수 없다.



미국은 경기침체에 따른 후폭풍을 피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금리인하를 선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시기와 폭이 문제일 뿐 금리인하 자체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벤 버냉키 FRB 의장도 최근 “미국 경기 전망이 좋지 않아 실질적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탓에 연방기금 금리 목표치를 0.50%포인트 이상 내릴 것이란 의견이 많다. 시장 한쪽에서는 올 연말 미국 기준금리가 3%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국내 금리도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금리 정점, 고금리 특판 예금 가입 적기

= 올들어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시중은행의 특판 예금으로 7조원이 넘는 돈이 몰렸다. 은행들이 내놓는 6%대 중반의 예금은 어느새 판매가 마감되는 실정이다. 외환은행이 연6.7~6.9% 금리를 제시한 ‘예스 큰기쁨 예금’은 하루에 1,000억원이 넘는 돈이 몰리면서 10일만에 1조원의 한도가 소진됐다.



하지만 은행 및 저축은행들은 금리를 다시 낮추는 추세다. 신한은행이 지난 16일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6.7%에서 6.4%로 0.3%포인트 낮췄고, 하나은행도 연 6.62%인 예금 금리 인하를 검토중이다. 저축은행도 최근 7%를 넘어선 금리를 하향 조정중이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지난 10일,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14일부터 연7.0%이던 정기예금 금리를 6.8%로 0.2%포인트 낮췄다



금리가 고점을 찍고 하락세로 반전하는 조짐이 보이자 지금이 고금리 상품에 가입할 적기라는 의견이 나온다. 은행과 저축은행의 고금리 정기예금은 복리이자를 주기 때문에 매력적이다. 복리는 이자에 이자를 주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자율에 따라 가속도가 붙어 돈이 불어나는 속도가 큰 차이를 보인다.



가령 1,000만원을 연 5% 정기예금에 20년 가입한다면 만기 때 원금보다 많은 1,650만원의 이자가 붙게 된다. 하지만 금리가 연10%로 두 배가 높아지면 이자수입은 원금보다 5배 이상 많은 5,727만원이 된다. 2배의 이자율 차이가 이자수익을 4배 가량 차이가 나게 만드는 셈이다.



◇대출은 계획적으로 꼼꼼하게, 우대ㆍ최저금리 골라야

= 언뜻 생각하면 금리 상승기 때는 고정금리가, 하락기 때는 변동금리가 유리한 것처럼 보인다. 단기로 보면 맞다. 하지만 금리는 등락을 반복하고. 대출은 10년 이상 장기인 경우가 많아 그때그때 금리 흐름을 쫓아가다가는 중도해지 수수료 등 부대비용이 더 많이 들어간다.



때문에 대출은 계획적으로 자신의 능력 범위 내에서 받고, 확정된 대출이자를 내는 고정금리 상품이 유리하다. 최근에는 금리 상한선은 정해져 있고, 금리 하락 때 추가적으로 금리가 내려가는 혼합상품도 나온 만큼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금융감독원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점검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제시했다. 대출 받을 수 있는 금액, 상환방식ㆍ만기ㆍ금리, 실제 부담하는 총 澍? 현재 가처분 소득 수준, 중도상환 수수료, 근저당 설정비용 등 6가지를 미리 따져볼 것을 권했다.



최근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우대금리와 최저금리 대출상품을 내놓고 있다. 하나은행은 무주택자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모든 고객에게 0.5%포인트만큼 금리를 감면해주는 우대방안을 시행 중이다. HSBC은행은 다이렉트 고객을 대상으로 은행권 최저 수준인 연 5.99%의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금리 변환기에도 대출은 계획을 꼼꼼히 세우고 자신에 맞는 대출조건과 우대ㆍ최저금리를 찾아가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2008년 1월 18일 금요일

연 7%금리 예금상품? 알고보니 별따기





은행권에서 고금리 예금상품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는 소식에 귀가 솔깃한 안전해 씨. 새해 벽두부터 주식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보이자 때마침 나온 7%짜리 예금상품에 가입하려고 나섰다. 투자 기간이 1년 이하인 단기 자금이라면 시장 리스크에 노출시키는 것보다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이 낫겠다고 판단한 것. 또 연 7%짜리 금리라면 적어도 실질금리가 마이너스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안전해 씨가 시중은행에서 연 7%의 금리를 받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고금리에 대한 기대로 은행 문을 들어섰던 그는 잔뜩 실망한 채 발걸음을 돌리고 말았다. 시중은행에서 연7% 금리의 문턱을 넘기란 쉽지 않다. 기업은행이 최고 연7%대 금리를 제시하며 내놓은 'IBK 차인표 사랑나눔예금'에 가입해 실제로 7%대 금리를 받으려면 5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우선 최초로 실명 등록을 하는 고객에게 0.1%의 가산 금리가 주어진다. 따라서 기존에 거래를 하고 있거나 거래 경험이 있는 고객은 제외된다. 또 이 예금에 가입하는 당일 신규로 30만원짜리 적금에 가입하고 최근 3개월간 월평균 신용카드 이용액이 50만원 이상이며 예금 가입 전후로 6개월 이상 급여 이체를 해야 총 0.3%포인트의 가산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자녀가 세명 이상일 때 2%의 금리를 추가로 받는다.


5가지 조건이 충족될 때 추가로 받는 금리는 총 0.6%다. 그런데 예금 금액이 1000만원 이상일 때 받을 수 있는 영업점장 전결 최고금리는 6.28%이고 3000만원 이상일 때 6.48%를 받는다. 따라서 조건을 모두 갖추더라도 예금 금액이 3000만원 이상 되지 않으면 연7%대 금리를 받을 수 없다.


사정은 수협은행도 마찬가지다. 기본 금리는 연 6.3%이며 2000만원 이상 가입하는 한편 적금을 동시에 가입하고 신용카드를 신규 발행하고 자원봉사 참여 실적이 있어야 0.1~0.3의 금리를 추가로 받아 연 7%대 금리를 모두 챙길 수 있다.


이처럼 소문만 요란한 은행권의 '고금리' 예금 출시를 두고 투자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CD 금리 상승을 대출금리에 여과없이 반영하는 것과 달리 예금금리를 높이는 데는 인색하기 짝이 없다는 것. 또 가산금리를 신용카드 발행과 적금 유치 등 영업용 미끼로 활용하는 행위도 고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CD 금리 상승의 원인이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펀드 등 자산시장의 변화에 안이하게 대처한 은행에 있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질적인 예금금리 상승은 미미한 채 대출금리 인상으로 투자자들의 시름만 깊어지고 있다.

2008년 1월 17일 목요일

금(金)나와라 뚝딱!






부동산·예금·주식 대신 제4의 자산 '금' 뜬다는데…

나도 金테크 해볼까? 세가지 방법 집중분석



국제 금값이 연일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금(金)이 재테크 시장의 화두로 떠올랐다. 국제 금값은 1월 초 온스당 833달러에 출발해서 14일 900달러를 돌파했다. 3년 전에 비해서는 약 215% 급등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여파로 미국 증시가 계속 불안한 데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이 안전(安全) 자산인 금으로 대거 몰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금값이 최근 많이 오르긴 했지만, 더 오를 여지가 있어 금값 1000달러 시대도 멀지 않았다고 예측한다. 상투가 아닐까 걱정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하자니 금값 상승에 대한 유혹이 만만치 않다. 부동산, 예금, 주식에 이어 '제4의 자산'으로 각광받는 금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방법①:금괴 투자… 사고팔 때 수수료 꽤 들어요

일반인이 금에 투자하는 첫번째 방법은 금 실물을 사서 보관하고 있다가 값이 오른 후 되파는 것이다. 일반 귀금속업체나 은행에서 살 수 있다. 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순도 99.99% 골드바(금괴)를 팔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1㎏(3050만원), 500g(1525만원), 100g(305만원) 등 3가지 종류를 팔고 있다(가격은 14일 기준, 부가세 포함). 기업은행에선 1㎏짜리가 3130만원 정도다.



그런데 금 실물은 사고팔 때 비용이 만만치 않다. 금 실물을 살 때엔 부가가치세, 거래수수료 등으로 추가 비용(13~15%)이 든다. 또 갖고 있던 금을 은행에 되팔 때에도 3~5%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신한은행만 재매입). 결국 금 실물을 투자용으로 구입한다면, 총 16~20% 이상 수익을 내지 않으면 손해인 셈이다. 은행 대여금고 등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도둑이 들까 봐 집안에 마음 편히 보관하기도 부담스럽다.



◆방법②:가상 투자… 환율 꼭 챙겨야 해요

전문가들은 투자 목적이라면 금 관련 금융상품 가입이 바람직하다고 권한다. 통장에 금을 쌓아둬 금 실물에 직접 투자하는 효과를 보면서,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현재 금 통장은 신한은행의 '골드리슈'가 유일한데, 기업은행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골드리슈는 매달 조금씩 금을 적립하는 적립통장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자유통장 등 두 가지로 나뉜다. 자신이 원하는 양(g)의 금을 구입하면 되는데, 펀드에 가입할 때처럼 약간의 거래 수수료(매매 기준가의 1%)는 내야 한다.



투자 수익에도 세금이 붙지 않고, 중도해지에 대한 불이익도 없다. 나중에 금 실물로 찾아가지 않으면 별도 세금이 없고, 실제 금으로 찾아간다면 부가가치세(10%)를 내야 한다. 신한은행 황재호 과장은 "금 가격은 달러로 표시되기 때문에 금 가격이 올라도 환율이 폭락하면 원금 손실을 볼 수도 있다"며 "환율 하락 위험을 막으려면 선물환 계약을 병행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때 선물환 계약은 반드시 매번 은행 창구에서 처리해야 한다.



'골드리슈 금 적립통장'의 수익률은 지난 1년간 약 42.67%이고, 지난 3개월간은 약 22.61% 정도다(14일 기준). 신한은행의 금 거래량은 2006년 5555㎏에서 2007년 1만1553㎏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고, 2008년은 1월 11일까지 1259㎏나 거래됐다.



주식시장이 불안해지면서 대안 투자처로 금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는 게 은행측 설명이다. 황재호 과장은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장기적으로 금값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묻지마식 투자를 하게 되면 자칫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며 "금값은 등락이 심하므로 장기 분산 투자 차원에서 자산 포트폴리오의 10% 이하 정도만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방법③:파생 투자… 10% 이하로 분산시키세요

금값 상승기에는 금 관련 파생상품이나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나은행이 25일까지 판매하는 '골드연동형 주가지수연동예금'은 국제 금값에 연동해서 수익이 결정된다. 만기때 신규일 대비 20% 이상 상승하면 최고 연 11%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원금 보장이 되며, 최저 가입액은 500만원 이상이다. 이 정도 수익이 성에 차지 않는다면 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해외펀드에 투자할 수도 있다. 금값이 오르면 금을 다루는 기업 주가도 오르기 때문이다.



메릴린치의 월드골드펀드, 월드광업주 펀드나 기은SG의 골드마이닝 펀드가 대표적이다. 메릴린치 월드골드펀드는 1년 수익률(11일 기준)이 61.47%를 기록했다. 6개월과 3개월 수익률도 각각 39%와 11.04%를 올렸다.



세계 유명 금광업체에 투자하는 월드광업주 펀드의 1년 수익률은 66.06%였다. 다만 금 관련 펀드는 원금 보장이 되지 않고 가격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전체 자산의 10% 이하로 분산 투자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008년 1월 16일 수요일

서브프라임으로 40억불 번 사나이




앨런 그린스펀 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헤지펀드 매니저로 유명한 존 폴슨(사진)의 폴슨앤코 고문으로 영입되면서 폴슨의 성공담이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폴슨은 미국 주택 가격이 한창 오름세였던 2년전 부터 주택가격 약세와 서브프라임 부실을 예측한 베팅으로 지난 한해만 30~40억달러의 수입을 벌어들였다. 시장이 호황일 때라면 별 것 아닐 수 있지만 내로라 하는 투자은행들이 죽을 쑨 지난해 월가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벌어들인 매니저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런 경이적인 수익을 벌어들이까지 폴슨이 시장을 조작한다는 비난과 투자자들로부터의 비판에 시달렸다고 15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러나 폴슨의 성공의 비결은 워런 버핏이나 웰버 로스같은 투자 대가들이 주장하는 투자 원칙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역시 시장이 어려울 때도 정석 투자를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또 하나의 사례라는 것이다.




폴슨은 2006년 초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대출 심사 기준이 지나치게 느슨한 것에 주목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주택 가격과 모기지가 문제가 될 거라고 상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는 "대부분이 주택 가격이 떨어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고 부채담보부증권 상품의 채무불이행 사태도 상상하지 않았다"면서 "모기지 상품 개척자들이 지나친 자아도취감에 빠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세와 다른 생각을 갖는다는 것만으로 바로 돈을 벌 수는 없다. 주택에 숏포지션을 취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폴슨이 달랐던 것은 너무 빨리 주택 시장 약세에 베팅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일부 소수 전문가들은 폴슨 보다 더 빨리 약세에 베팅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폴슨은 2005년 당시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자동차 부품·철강 업체들의 채권을 팔았다. 이들 회사의 채권 가치가 낮아진다는 데 베팅한 것이다. 폴슨의 판단 대로 일부 회사들은 파산 보호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하지만 채권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폴슨은 당시 자사의 애널리스트들에게 "이건 미친 일"이라면서 "투자금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당장 찾아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 버블 부터 매도할 수 있는지 찾아라"고 외쳤다. 그들은 매도할 수 있는 버블을 주택 시장에서 찾았다. 당시 자아도취된 모기지 전문가들은 주택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그들은 만약 그럴 조짐이 나타날 수는 있다 해도 연준이 금리 인하로 시장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유혹했다.




당시 월가에서 유행하는 기업은 모기지 증권을 '부채담보부증권(CDO)'으로 재구성해 파는 것이었다. 리스크를 조각 조각 내서 새로운 투자 상품으로 파는 것이 원리인 CDO는 매우 그럴듯해 보였다.




만약 이 CDO 상품이 부실해질 것으로 보는 사람들은 그에 대비한 또 하나의 파생상품을 사면 됐다.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가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주택 붐이 정점을 이룰 당시, 투자자들은 리스크에 대비한 보험에 가입해야 할 필요를 크게 느끼지 못했다. 자연히 CDS 가격은 CDO 가격 상승에 비례해 올라가지 않았다.




폴슨은 이런 상황을 지켜보면서 사람들이 리스크를 너무 작게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폴슨은 'CDO'에 대한 숏포지션을 매입하고 CDS를 사들이는 사들이는 방식으로 주택 시장 약세에 대응했다.




그의 베팅은 처음에는 손해를 봤다. 하지만 이 때부터 모기지 대출 업체들은 대출자들이 제대로 모기지 원리금을 갚을 수 있는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폴슨앤코의 리서처들은 폴슨에게 주택 가격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고 보고했다. 폴슨은 당시 신용평가사들이 모기지 관련 상품에 지나치게 높은 등급을 부여한 것 같다는 판단을 내렸다. 폴슨앤코의 애널리스트들은 실제 모기지 관련 상품의 샘플을 놓고 등급에 대해 자세히 조사하기 시작했다. 결론은 모기지 대출 업체들이 어려워지리라는 전망으로 나왔다.




그의 이런 확신은 2006년 1월에 더욱 확실해졌다. 당시 최대 서브프라임 모기지 업체였던 아메리퀘스트모기지가 지나치게 낮은 기준을 적용해 대출해줬다는 의혹을 사며 관계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었다. 모기지 대출이 무분별하게 이뤄졌음을 폴슨에게 확신케 한 사건이었다.




그는 이 확신을 바탕으로 리스크가 높은 모기지에 숏 포지션으로 대응하는 단일 헤지펀드를 만들었다. 이 때 투자자들은 폴슨의 판단을 비판했다. 하지만 폴슨은 비판에 굴하지 않고 유럽 투자자들로부터 1억5000만달러를 투자 받아 헤지펀드를 발족시켰다.




당시만 해도 주택 시장은 큰 문제는 없었다. 그의 이 헤지펀드는 돈을 잃었다. 폴슨은 그러나 이 펀드에 자금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베팅을 강화했다. 그는 지인들에게 "기다리기만 한다. 시간문제다"라고 말했다. 조지 소로스와 그의 친척인 피터 소로스도 이 펀드에 투자를 했다. 피터 소로스는 "펀드의 손실이 더 커질수록 이상하게도 그의 확신은 더 강해져갔다"고 회상했다.




폴슨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상품을 바스켓으로 엮어 가치를 표시한 'ABX지수'에도 숏 포지션을 취했다. 이 지수는 2006년 하반기 크게 하락했고 폴슨의 헤지펀드는 20%의 수익률을 올렸다.




폴슨은 투자자들에게 발송하는 투자메일이 일반인에게 포워딩되지 못하게 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자신의 투자를 모방하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도록 막기 위한 조처였다. 하지만 그의 베팅은 시장이 호황일 때 리스크에 대비한다는 투자의 정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