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돈(3.75g)짜리 순금 돌반지 하나 주세요."
"네, 13만원입니다."
10일 서울 종로3가 한 귀금속 판매점에 조카 돌반지를 사려고 들른 김영숙 씨(36ㆍ가명)는 깜짝 놀랐다. 사흘 전에 들렀을 때 11만원이던 돌반지가 2만원이나 올랐기 때문이다. 금값이 정말 금값이 됐다. 종로3가 M 금은방 주인은 "며칠 전만 해도 11만원대였는데 가격이 치솟아 어제부터 13만원에 팔고 있다"면서 "손님이 너무 없어 일주일에 서너 개도 못 팔고 문 닫는 날이 많다"고 말했다.
이날 종로에서 3.75g짜리 돌반지 시세는 12만~13만5000원이었다.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금 수요가 급격히 줄고 있다. 종로에서 부동산업을 하는 K씨는 "가게에 손님이 너무 없어 귀금속 매장 10곳 중 7곳은 문 닫을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따라 금 대신 합금 반지 등 액세서리를 많이 찾는 것도 새로운 풍속도다. 정중용 현대백화점 보석바이어는 "요즘에는 금보다 다이아몬드나 큐빅을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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