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8일 화요일

<중국 '대박' 드라마 주인공 10선>

지난해에도 중국에서는 '대박' 드라마를 연출하며 돈방석에 오른 갑부들이 줄줄이 탄생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8일 증시가 폭등하면서 축재 속도도 빨라지고 사례도 많았다면서 지난해 대박 드라마의 주인공 10선을 선정했다. 지난해에는 특히 증시 활황과 함께 중국 기업들의 홍콩 증시 상장이 잇따르면서 중국 최대 재벌 순위가 뒤바뀌는 이변이 속출했다.



현재 중국의 최고의 갑부는 25살에 불과한 여성. 주인공은 바로 부동산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碧桂園) 창업자의 딸 양후이옌(楊惠姸)이다. 비구이위안은 지난해 4월20일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 거래개시일 당일 30.11% 올라 시가총액이 1천163억홍콩달러(14조원)에 달했다.



양후이옌은 비구이위안 주식 160억주중 95억2천만주를 갖고 있다. 홍콩 증시 상장으로 그녀의 재산은 692억홍콩달러(8조3천억원)가 됐다. 이 젊은 여성은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2005년 비구이위안에 들어가 아버지인 양궈창(楊國强) 회장의 개인 비서로 일했다.



양궈창 회장은 지난 2005년 보유하고 있던 주식 전체를 딸에게 물려주고 양후이옌을 자신의 후계자로 육성했다. 양후이옌은 3개의 기록을 갖고 있다. 중국 최초로 보유 재산 1천억위안(13조원)을 돌파했고 중국 최초로 20대에 중국 최고의 갑부로 올랐으며 아시아 최고의 여성 갑부가 됐다.



지난해 중국에서 두번째로 돈을 많이 번 대박의 주인공은 중국 최대 민영기업 푸싱궈지(復星國際)의 궈광창(郭廣昌.40) 회장이다. 그가 5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푸싱궈지가 지난해 7월16일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 푸싱궈지의 시가총액은 646억홍콩달러를 기록했다.



그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 29억주를 당시 종가로 환산하면 300억홍콩달러(3조6천억원)에 달했다. 그는 중국 저장(浙江)성 둥양(東陽) 출신이다. 1989년 상하이 푸단대를 졸업한 뒤 교수로 재직하다 1992년 동창생들과 함께 10만위안(1천300만원)으로 회사를 창업했다.



그는 간기능 측정시약 개발 등으로 돈을 모으면서 2004년 푸싱궈지를 설립했다. 그는 이후 부동산업과 백화점, 철강, 금융업 등에 진출했다. 궈광창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주가는 계속 올라 현재 시가총액이 600억위안(7조8천억원)에 달하고 있다.



소호(SOHO)중국부동산의 판스이(潘石屹) 회장 부부 역시 창업한 회사가 홍콩 증시에 상장하면서 대박 신화를 연출했다. 이들이 66.4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소호중국부동산은 지난해 10월8일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 이들이 소유하고 있는 33억2천410만주를 거래개시일 당시 종가인 9.55홍콩달러로 환산하면 317억4천500만홍콩달러(3조8천94억원)다.



스위주(史玉柱) 사장도 또 다른 창업신화의 주인공이다. 스위주가 지분 68.43%를 소유하고 있는 쥐런(巨人)인터넷은 지난해 11월1일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쥐런인터넷의 시초가는 주당 18.25달러로 발행가를 17.7% 넘어섰다.



스위주의 개인재산은 21억7천만달러이며 딸의 지분 18.57%까지 합하면 모두 32억5천만달러에 달한다. 스위주는 또 중국 민성(民生)은행 주식 6억9천800만주와 화샤(華夏)은행 주식 1억12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스위주가 보유하고 있는 2개 은행 주식의 시가총액은 150억위안(1조9천500억원)이다.



중국 최대의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닷컴의 상장 대박은 이제 너무나 유명한 일화가 됐다. 알리바바닷컴은 지난해 11월6일 홍콩 증시 상장 첫날 공모가의 2.9배로 폭등하면서 전세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알리바바닷컴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1월6일 종가를 기준으로 2천억홍콩달러(24조원)였다. 알리바바닷컴 회사 관계자들은 "우리 회사 상장으로 1천여명의 백만장자가 탄생하고 100명의 천만장자, 몇명의 억만장자가 태어났다"고 소개했다.



23살에 불과한 중국의 청년도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억만장자의 반열에 올라 중국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다. 상하이 청다(盛大)인터넷은 지난해 7월5일 게임업체인 청두(成都)의 진톈(錦天)과학기술을 사들인다고 발표했다.



진톈과학기술은 인터넷 게임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회사로 중국에서는 아주 유명하다. 진톈과학기술의 창업자인 펑하이타오(彭海濤)는 1984년 생으로 현재 23살이다. 그는 이번 회사 매각으로 1억위안(130억원)을 벌었다.



이밖에 10만원을 투자해 하루 만에 7천만원을 번 투자자도 화제가 됐다. 난징(南京)에 사는 이 투자자는 지난해 2월28일 820위안(10만원)을 투자해 하이얼(海爾) 매매권리증을 사들여 하루 만에 56만위안(7천280만원)을 벌었다. 그는 순식간에 700배의 투자수익률을 올렸다.



또 지난해 중국에서는 중국 복권 사상 최고액인 1억1천300억위안(147억원)의 복권에 당첨된 사람도 탄생했다. 이 사람은 간쑤(甘肅)성 자위관(嘉욕<山+谷>關)시에 사는 40대 남성. 그는 11월27일 국가복권센터가 주관하는 쌍색구(雙色球) 로또에서 행운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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